| 이춘연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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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이춘연 대표는 11일 오후 7시30분께(추정) 자택에서 심장 계통 이상으로 쓰러져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이춘연 대표의 가족 중 한 명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날 7시30분께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경황이 없어서 정확한 내용은 나중에 알릴 기회가 있으면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춘연 대표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마쳤다. 영화사 씨네2000년을 이끌면서 영화 ‘여고괴담’ 시리즈에 이어 ‘더 테러 라이브’ ‘배우는 배우다’ ‘경주’ 등 숱한 영화 제작으로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여고괴담’ 시리즈는 1998년 박기형 감독의 ‘여고괴담’을 시작으로 2009년 이종용 감독의 ‘여고괴담5:동반자살’까지 다섯 편의 시리즈로 제작됐던 프랜차이즈 공포영화이다. 이 대표는 영화에 대한 애정이 깊어 ‘부당거래’ ‘부러진 화살’ ‘경주’ 등 많은 영화에 카메오로도 출연했다.
2006년 제9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영화인상, 2010년 제2회 대한민국 서울문화예술대상 심사위원회 위원장, 2009 제1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지도자문위원회에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