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숙명여고 문제유출 의혹' 교무부장 피의자 신분 소환

지난 14일 소환조사 후 진술 분석 중
학원 관계자 등 약 20명 참고인 조사
경찰 "분석 마치는 대로 피의자 소환 예정"
  • 등록 2018-09-17 오후 2:54:58

    수정 2018-09-17 오후 2:54:58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 앞에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날 경찰은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 이 학교 교장실과 교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찰이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전임 교무부장 A씨를 소환조사한 뒤 진술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4일 A씨를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아울러 압수물 분석을 진행하는 한편 학교 목별 담당 선생님과 학원 관계자 등 약 20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A씨는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숙명여고 2학년에 다니는 자녀들에게 정기고사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1회 했다”며 “참고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피의자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경찰은 숙명여고 교장실과 교무실, 전 교무부장 주거지, 전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이 다닌 수학학원 등을 압수수색하며 시험지 문제 유출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서울시교육청은 숙명여고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해 “A 전 교무부장이 쌍둥이 딸 학년의 시험 문제 결재를 맡았다”고 밝히며 A씨와 전직 교장 및 교감에 대한 중징계를 요청했다. 또한 교육청은 감사만으로는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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