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초 비박계에서 35명 탈당자 있을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며 “그 숫자를 채우지 못했다면 그분들의 1차 탈당이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수를 분열시킬 에너지가 있다면 당을 변화시키는 데 힘을 모아달라”며 “혁신을 내세운 탈당이 실제로는 개인적 정치 야심, 정파적인 구원, 특정 대선주자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행태로 비치지 않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인제 전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보수의 성장은 당내에서 치열한 논쟁과 투쟁을 통해서 가져가야 한다”면서 “새로운 보수가치를 논하는 것은 탈당의 명분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박계가) 탈당의 명분으로 주장하는 친박패권주의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지금의 지도부는 4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오히려 지금 탈당하는 그 사람들이 당의 이전 지도부였기 때문에 친박패권주의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