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RE100 캠페인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력거래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 망 이용료 지원대상과 기간을 늘리고, RE100 전용 펀드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강원도 태백 하사미풍력발전단지 사업장 조감도.(사진=코오롱글로벌) |
|
산업부는 28일 “최근 RE100 참여기업의 PPA 수요 대응과 비용 부담 완화 등 PPA 초기시장 활성화를 위해 PPA 송·배전망 이용 요금 지원 대상과 기간을 대폭 확대하고, RE100 전용 ‘기업재생에너지 펀드’를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등 PPA 프로젝트 투자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100은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하는 자발적인 민간 캠페인이다. 현재 국내 36개 기업이 가입한 상태다.
우선 PPA 망 이용료 지원 대상과 기간이 대폭 상향된다. 기존 지원 중인 중소·중견기업은 지원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나고, 실제 PPA 수요처인 RE100 가입기업인 대기업에 대해서도 1년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PPA 프로젝트 투자를 본격화한다. 총 재원 2500억원 규모인 기업재생에너지 펀드는 기업의 RE100 이행지원을 위해 PPA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부문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전용 펀드다. ‘하사미풍력발전(17.6MW)’ 사업 투자가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는 ‘알파태양광(18.8MW)’과 ‘그린솔라일호태양광(24MW)’ 사업에 대한 투자를 게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RE100 참여기업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RE100 구매제도 개선을 위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