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른바 ‘최순실 국조특위’는 29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등 18명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추가 참고인 명단에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상조 한성대 교수,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 부회장, 박창균 국민연금공단 자문위원 등이 포함됐다.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김성태 위원장)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6일 1차 청문회 일반 증인 5명·참고인 4명, 7일 2차 청문회 일반 증인 13명을 추가로 채택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날 추가된 증인으로는 우 전 수석의 장모 김 회장·조 전 비서관을 비롯해 △최순실씨의 조카인 장시호씨의 오빠 장승호씨 △전대주 전 베트남 대사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 △김종 전 문체부 제2차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정현식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이종욱 KD코퍼레이션 대표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앞서 여야가 합의한 대로 장충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사장 대신 △김종중 미래전략실 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국민연금공단 최광 전 이사장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추가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날 회의에선 장 사장의 증인채택 제외를 놓고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며 진통을 겪기도 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협의를 통해 신청하지 않은 증인 2명을 포함시켜 갈아끼웠다”며 “삼성이 원하는 증인을 채택하는 것이 맞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이완영 새누리당 간사는 “제가 있었던 간사 협의에서 없었던 증인(장충기 사장) 얘기”라며 “절대 누가 들어갔는데 빼고 하는 차원이 아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