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보장' 약속에도…현대重노조 전면파업

주총장 점거 이틀째…투쟁 확대
  • 등록 2019-05-28 오후 8:20:36

    수정 2019-05-28 오후 8:20:36

27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본관 유리 출입문 앞에서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이 건물 진입을 시도하며 회사 직원들과 충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009540) 노동조합이 31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 앞서 28일 올해 첫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물적분할(법인분할) 여부가 결정될 예정으로, 노조는 이에 반발하며 이날 오전 8시부터 31일까지 전면파업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노조는 임시 주총이 열릴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지난 27일부터 점거, 이틀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임시 주총일까지 한마음회관을 봉쇄하고 주총을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하루 4시간 부분파업을, 22일에는 8시간 전면 파업 및 상경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노조 측은 이번 물적분할 반대의 이유로 “오직 경영권 승계를 위해 현대중공업을 버리는 카드를 쓰고 있다”며 “기존 현대중공업 자산가치 중 중요한 것만 존속회사가 챙기는 구조이며, 대부분의 자산가치와 핵심기술을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으로 빼돌리려는 음모가 이번 물적분할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측은 노조의 이같은 주장에 근거없는 음모론이라는 입장이다. 물적분할이 경영권 승계와 연관성이 전혀 없을뿐더러 노조 역시 구체적인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 또 물적분할에 따라 자산을 배치하는 것 역시 현대중공업 임의대로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사측은 31일 임시 주총 정상 진행을 위해 이날 한마음회관을 찾아 직접 노조원들을 만나 퇴거를 요청했다. 이와함께 경찰에도 시설물 보호 및 조합원 퇴거 등을 요청한 상황이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는 서로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폭력사태는 물론 경찰 고소가 연이으며 ‘강 대 강’ 극한 대치로 치닫는 모양새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의 불법폭력 행위에 엄정 대처할 것”이라며 “31일 주총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노조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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