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지주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 침체 등 경영 환경이 불확실해지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최근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지주(004990)는 지주사로서 계열사의 경영 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계열사와 협업해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롯데 계열사 역시 비상경영 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011170) 기초소재부문은 지난달 출장 예산 감축, 근태 운영 가이드 라인을, 롯데면세점은 임직원 기강 확립, 예산 관리·규정 강화, 임직원 보상 합리화 등이 담긴 지침을 각각 공지하며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비상경영 체제는 세계적 경기 침체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계열사를 지원하는 지주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신동빈 롯데 회장은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그룹 계열사 대표를 향해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 지속성장하는 그룹을 만드는 데 앞장서달라”며 혁신을 주문한 바 있다.
| 신동빈(가운데) 롯데 회장이 지난달 19일 오후 하반기 VCM에 앞서 열린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에서 고해상도 증강현실(AR)용 글래스 생산 스타트업 ‘레티널’의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롯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