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산기평)과 함께 7개 정부 출연 연구소 원장과의 간담회를 열고 정부 방침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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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는 정부가 예산 삭감 여파가 직격할 출연연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출연연은 산업부 R&D 연간 예산의 약 15%인 7000억원을 받아 R&D를 수행한다.
장 차관은 간담회 참석자에게 이번 예산 삭감을 미래 투자 확대를 위한 효율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기술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예산을 조정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과정”이라며 “우리 산업이 필요로 하는 R&D에 적시 투자할 시스템을 갖추도록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또 예산 삭감에 따른 연구자의 고용 불안정 우려에 대해 “내년도 예산 집행의 유연성을 높여 학생 연구자나 박사 후 과정 연구자 등에 대한 인건비 지원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 R&D 과제를 기획하고 수행할 출연연을 선정하는 기관인 산기평의 전윤종 원장도 “R&D 성과를 높이기 위해 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연구 현장의 자율성과 평가의 전문·투명성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 차관과 전 원장 외에 △기계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재료연구원 7개 출연연 원장이 참여했다.
장 차관은 “출연연도 기업 등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연구와 세계 최고 수준의 도전적 연구, 우수 국제기관과의 공동 연구에 적극적으로 나서 성과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