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개발 이전의 물 순환 생태계 유지

저영향개발 기법 목표치 강우량 25㎜로
  • 등록 2016-07-04 오후 7:46:08

    수정 2016-07-04 오후 7:46:08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저영향개발 기법 목표치가 강우량 25㎜로 결정됐다.

환경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정책협의회를 통해 행복도시 6-4생활권(세종시 해밀리) 공동주택에 대한 저영향개발 기법 목표치를 강우량 25㎜로 최종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은 빗물의 순환을 자연 상태와 유사하게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하도록 하는 친환경 분산식 빗물관리 기법이다.

이번 결정으로 저영향개발기법(LID) 목표치에 해당하는 강우량(25㎜)까지는 하수나 하천으로 유출되지 않고, 식생이나 토지에 침투·저류시킬 수 있게 된다.

특히 도시 개발 이전의 물 순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목표치로 개발 이후에도 자연 상태의 물 순환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개발 사업으로 빗물이 식생 및 토양으로 침투·저류되지 못해 수질오염·지하수 고갈·도시열섬과 같은 환경문제가 발생했지만 저영향개발기법이 도입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경관 개선 및 에너지 절약 등의 편익이 제공될 수 있다.

6-4생활권 내 공동주택용지는 행복도시의 6개 생활권 중 가장 먼저 착공·분양할 예정인 곳으로 내년 10월에 맞춰 저영향개발기법 목표치를 가장 먼저 결정하게 됐다.

임주빈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저영향개발기법의 도입이 행복도시를 친환경 녹색도시로 조성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면서 “각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저영향개발기법 적용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등 행복도시를 건강한 물의 생태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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