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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데일리 손의연 권효중 기자] “앞으로 이런 일이 없어야죠. 세월호는 계속 기억해야할 것 같아요”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재단은 16일 오후 3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을 개최했다. 이번 추모식에는 주최 측에서 준비한 3000석의 좌석이 꽉 차는 등 세월호 참사 생존자를 비롯해 당시 사고를 기억하는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메웠다.
안산 시민 장모(25)씨는 “지난 참사 때 내 나이 또래 친구들이 많이 희생돼 너무 놀라고 슬펐던 기억이 떠올라 오늘 5주기 기억식에 오게 됐다”며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어야 하고, 앞으로도 세월호 참사를 계속 기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곱살 딸과 함께 기억식을 찾은 김모(36)씨는 “오늘 갑자기 생각이 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유원지를 찾았다”라며 “다시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내 딸을 비롯한 아이들이 안전한 미래에 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기억식을 위해 안산을 찾았다는 이모(56)씨는 “심정을 구구절절 말할 것도 없이 (슬픈 것은) 모두가 비슷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과 비리 등 복합적인 문제가 얽힌 사건이었는데, 이번에야 말로 법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