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미국 소비자들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소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픽사베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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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4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0.7%)을 비롯해 앞서 5개월간 2월을 제외하고는 지속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오랜만에 반등한 것이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8%)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국 소매 판매가 늘어난 것은 신차에 대한 강한 수요와 온라인 소비 지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특히 레스토랑과 바 등 외식 매출은 0.6%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4월 근원 소매 판매는 0.6%를 기록했다. 경기 불확실성에도 소비자들이 강력한 노동시장과 그에 따른 임금 상승의 영향으로 여전히 구매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