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두달째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불가격이 뚝 떨어지면서 물가압력이 낮아졌다는 신호도 나왔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20일 애리조나주 인텔 공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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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매관자리자협회(ISM)는 3일(현지시간)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로 한 달 전(49.2)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49.6)도 밑돈 수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위축과 확장을 가늠하는데 두달 연속 위축세를 보인 것이다.
신규 주문 지수는 4월의 49.1보다 3.7포인트 낮은 45.4를 기록하며 여전히 위축 영역에 머물렀다. 생산 지수는 50.2로 4월(51.3%) 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지불 가격은 57를 기록해 4월의 60.9에 비해 3.9 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경기가 둔화하면서 물가압력도 낮아졌다는 신호가 나온 것이다.
ISM 제조업 조사 위원회의 티모시 R. 피오레 위원장은 “미국 제조업 활동은 3월 성장세를 보인 후 위축세를 이어갔다”며 “수요는 다시 약세를 보였고, 생산은 안정적이고, 투입은 완화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둔화와 함께 특히 지불 가격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10년물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28%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