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중독 트럼프, 트위터 CEO에 "왜 팔로워 줄어드나" 항의

트위터 CEO, "허위계정 삭제 때문…내 팔로워도 줄어"
  • 등록 2019-04-24 오후 4:49:46

    수정 2019-04-24 오후 4:49:46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트위터에 도시 CEO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났다고 올렸다.
[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 수가 감소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가 자신을 정치적인 이유로 차별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트위터 팔로워 숫자가 감소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도시 CEO는 “허위계정을 삭제하는 트위터 정책에 따른 결과”라며 “자신의 팔로워도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 직전까지 트위터에 “트위터는 내가 공화당원이라서 나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고, 나를 차별한다”며 “사람들을 계속해서 내(팔로워)목록에서 빼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면담 후 트럼프는 “좋은 만남이었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이에 도시 CEO도 “시간을 내줘서 고맙다”며 트위터로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제외한 다른 SNS에 대한 규제도 촉구하고 있다. 그는 “의회가 (SNS 규제에) 개입하는 것은 당연하다. 더 개입하고 공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09월 3월 계정을 만든 후 지금까지 4만1000여 건의 트위터 올린 ‘트위터 마니아’로 알려졌다. 하루에 10건 이상 트위터을 한 것으로 팔로워 숫자도 6000만 명에 육박한다. 주류언론을 불신하는 탓에 트위터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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