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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현금 기부액이 줄어든 것은 2011년부터 2년 단위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이다. 2011년 16만7000원이었던 현금 기부금은 증가 폭에는 차이가 있었으나 오름세를 유지해왔다.
다만 기부하지 않은 사람을 포함한 13세 인구 1인당 평균 기부액은 13만3500원으로 2021년 12만4400원보다 9100원(7.3%) 증가했다. 기부자 1인당 평균 기부액은 줄었지만 총 기부액 자체는 늘었다는 의미다.
소득별로 보면 평균 기부액이 큰 고소득 가구일수록 현금 기부액이 더 줄었다. 소득 600만원 이상 가구의 1인당 평균 현금 기부액은 74만9200원으로 2021년 89만6900원보다 14만7700원(16.5%) 감소했다.
반면 소득 100만∼200만원 가구의 1인당 평균 기부액은 37만7200원으로 2021년 36만1000원에 비해 1만6200원(4.5%) 증가했다. 200만∼300만원 가구도 45만6500원으로 같은 기간 3만1000원(7.3%) 늘었다. 특히 소득 300만∼400만원 가구는 2021년 44만5500원에서 10만1000원(22.7%) 늘어난 54만6500원으로 증가 폭이 컸다.
한편 지난 1년 동안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은 23.7%로 2년 사이 2.1%포인트 증가했다. 향후 기부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1.6%포인트 늘어난 38.8%로 집계됐다. 기부 내용을 보면 현금 기부 횟수는 2년 전과 비교해 10.6회로 동일했으나 물품기부 횟수는 4.6회에서 4.1회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