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한일 외교장관이 오는 17~19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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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은 10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오는 18일 박진 외교부 장관을 독일 뮌헨에서 만나는 방안을 조율중이라고 보도했다.
한일 외교장관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문제의 해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조성한 기금으로 일본 피고 기업 대신 피해자에게 판결금을 변제하는 방안을 사실상 공식화했고, 일본에 피고 기업의 기금 조성 참여와 사과 등 ‘성의 있는 호응’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양국 외교장관이 일본 측 대응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정상회담에서 강제징용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 협의하기로 한 이후 여러 채널을 통해 논의를 지속중이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은 오는 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12차 외교차관 협의회에서도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