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뜨거웠던 9월...평균 기온 16.38도

종전 최고 기온보다 0.5도 높아
산업화 전과 비교하면 1.75도 ↑
  • 등록 2023-10-05 오후 8:59:40

    수정 2023-10-05 오후 8:59:4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올여름 평균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9월도 역대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민이 부채로 햇빛을 가리고 있다. (사진= 뉴시스)
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지구 평균 기온은 섭씨 16.38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1991∼2020년 9월 평균 기온과 비교하면 0.93도, 기존 최고 기록인 2020년 9월과 비교하면 0.5도 높다.

또 산업화 전인 1850∼1900년 9월 평균기온에 비하면 1.75도나 높다.

올해 1~ 9월 지구의 평균 기온은 1850∼1900년에 비하면 1.4도가 높다.

이는 국제사회가 2015년 파리 기후협정을 통해 억제하기로 약속한 산업화 전 대비 지구온도 상승폭인 1.5도를 넘어서는 수치다.

올해 1∼9월 평균 기온은 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2016년에 비하면 0.05도 높다.

극지방을 제외한 지역의 9월 해수면 평균 온도는 20.92도로, 9월 기준으로 보면 가장 높았다. 모든 달을 통틀어 보면 올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미 올여름 세계 평균기온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6∼8월 평균 기온은 16.77도로, 종전 최고치인 2019년 같은 기간의 16.48도보다 0.29도 높았다.

한편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는 오는 11월 30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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