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을 인수한 후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하겠다는 입장을 3일 밝혔다.
|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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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 인수가 콜옵션이나 우선매수권 조건이 없는 진성 매각으로 진행되는 만큼,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고용 승계 등을 통한 안정적 운영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앤컴퍼니는 지난 27일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등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53.08%를 3107억원에 인수했다. 남양유업은 최근 자사 발효유 제품인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는 것처럼 발표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남양유엽 오너 일가는 사태에 책임을 지고 지분 전량 매각 후 남양유업과 결별하기로 했다.
한앤컴퍼니는 집행임원제도를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집행임원제도는 의사결정과 감독 기능을 하는 이사회와 별도로 전문 업무를 하는 집행임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것으로 경영을 책임지는 전문경영인이 이사회에 두지 않겠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