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행정안전부는 최근 대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에 대한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 모집등록 등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행안부는 성금 모금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부금품 모집등록 또는 변경 신청 시 1일 이내로 신속하게 승인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에도 같은 내용에 대해 협조 요청했고, 이러한 사항을 주요 기부금 단체에 안내했다.
행안부는 대한적십자사 등 국내 구호단체에서 추진 중인 긴급구호 기부금 모금에 많은 국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를 요청했다. 향후 피해지역에 대한 민간 차원의 자원봉사 활동이 가능해질 경우 봉사활동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안내하고 지역 자원봉사센터 등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대한적십자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등 주요 10개 기부금 단체에 총 122억원의 기부금이 모집됐다. 지자체에서도 국제교류협력 조례 등에 근거해 긴급 구호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30만 달러, 경기도 100만 달러, 부산·인천·광주·대전·울산·전남·용인 등 각각 10만 달러의 지원을 결정했다.
행안부는 오는 13일 개최 예정인 중앙·지방 정책협의회를 통해 민간·지자체 차원의 구호 활동이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자체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형제국가인 튀르키예 국민에게 우리 국민의 따뜻한 마음이 조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