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NFLX)가 크리스마스에 두 건의 미국프로풋볼(NFL) 경기를 기술적 문제 없이 성공적으로 중계하며 새로운 스트리밍 기록을 세웠지만 27일(현지시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0.66% 하락한 918.05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날에도 0.9% 하락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초 기준으로는 90% 상승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크리스마스에 처음으로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휴스턴 텍산스의 경기를 잇달아 생중계했다.
넷플릭스는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자료를 인용, 레이븐스가 텍산스를 꺾은 경기는 평균 2430만명, 치프스가 스틸러스를 이긴 경기는 평균 2410만명이 시청했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지난 1월 NBC 유니버설의 피콕을 통해 중계된 NFL 플레이오프 경기 스트리밍 기록 23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레이븐스와 텍산스 경기 중 펼쳐진 팝스타 비욘세의 하프타임 공연 때는 시청자가 27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 중요한 점은 넷플릭스가 앞서 제이크 폴과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를 중계하며 기술적 문제를 겪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그런 문제를 피했다는 점이다.
배런스는 그러나 넷플릭스의 첫 NFL 중계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선반영돼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