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보건복지부는 사회서비스 분야에 투자하는 최초의 벤처펀드인 ‘가이아사회서비스 투자조합’을 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환경·문화·교육 등 공공성 있는 분야에서 펀드가 조성된 적은 있지만, 사회서비스 분야 펀드가 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펀드 운용은 가이아벤처파트너스가 맡는다. 결성 규모는 145억원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보건복지부 등 10개 부처가 1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이 45억원을 출자한다. 복지부는 “민간 출자가 부족해 펀드 결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초 결성 목표액이었던 14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해당 펀드를 통해 디지털·첨단 기술 등을 활용해 새로운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사회서비스 분야 중 노인·장애인 등 돌봄 관련 기업에 펀드 결성금액의 최소 20% 이상을 투자하도록 했다.
투자는 펀드 결성일로부터 4년간 이뤄지며, 회수되는 재원은 다시 사회서비스 관련 분야에 재투자된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 고리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