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복은 중국 전통 옷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받아들인 게임사가 후속작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국내 관련 기관이 이를 불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한복은 중국 전통 옷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받아들인 중국 게임사가 국내에 후속작 출시를 예고했다.(사진=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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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복은 중국 전통 옷이라는 자국 누리꾼 주장을 옹호하며 한국에서 돌연 게임 서비스를 중단했던 중국 게임사가 4년 만에 차기작을 출시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적었다.
또 “중국 게임사가 슬그머니 후속작을 국내에 출시하는 건 한국 게이머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번 후속작 출시를 관련 기관에서는 반드시 불허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 좋은 선례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페이퍼게임즈는 게임 ‘인피니티 니키’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후속작 출시를 예고했다. 그러나 해당 게임사는 과거 게임 ‘샤이닝니키’를 통해 ‘한복공 3정’ 논란을 일으키며 국내 누리꾼과 게이머들의 비판을 받았다. 한국 서버를 오픈하면서 이벤트로 한복 의상을 선보였는데, 한복은 중국 전통 옷이라는 중국 누리꾼들의 주장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당시 페이퍼게임즈는 SNS를 통해 “‘하나의 중국’ 기업으로서 페이퍼게임즈와 조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며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서버에서 조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 사실을 퍼트린 유저는 채팅 금지, 계정 정지 등 조처를 할 것”이라며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고수하겠다”고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