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탄값, 러시아發 악재에 t당 300달러 재돌파

2주 연속 8%대 급등
美, 러시아산 금수조치에
국제유가 반등세 맞물려
  • 등록 2022-04-18 오후 6:55:06

    수정 2022-04-18 오후 6:56:44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공급망 위기 심화 등이 겹쳐지면서 유연탄 가격이 다시 t(톤)당 300달러 선을 돌파했다.

4월 2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
18일 한국광해광업공단이 발표한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유연탄 가격은 t당 305.21달러로 전주(280.98달러) 대비 8.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첫째 주(8.8%)에 이어 2주 연속 8%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t당 300달러 선을 다시 넘어섰다.

지난 달 t당 400달러대로 폭등했던 유연탄 가격은 200달러 중반대까지 떨어지며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달 들어 다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공단 측은 “국제유가가 전주대비 8.8% 반등한 가운데 미국 의회의 러시아산 수입 금지법안 통과로 공급망 위기가 심화하면서 상승 압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우라늄은 파운드당 64.49달러로 전주(62.27달러)대비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라늄 가격은 9주 연속 오르고 있다.

아연도 t당 4323달러에서 4426달러로 일주일새 2.4% 올랐다.

이에 반해 철광석과 구리(동), 니켈은 하락세를 보였다.

철광석은 t당 152.06달러로 전주(159.25달러)대비 4.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및 양적긴축 가속화 우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조치로 수요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방 압력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리와 니켈도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t당 가격이 1만251달러, 3만2908달러를 기록해 전주대비 각각 1.0%, 2.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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