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통령 합성사진 게시한 '워마드' 수사 착수

애국국민운동대연합 고발장 제출
대통령 합성 등 정통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 등록 2018-07-16 오후 4:05:49

    수정 2018-07-16 오후 4:05:49

서울 구로경찰서 전경.(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찰이 문재인 대통령 합성 사진을 게시한 여성우월주의 사이트 ‘워마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가 문 대통령의 합성 사진을 합성해 올린 ‘워마드’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오 대표는 “여성의 권리와 권익을 지지하지만 최근 워마드의 게시물은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며 “이런 부분을 지적하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남성혐오가 조장되고 사회 혼란이 발생한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여성우월주의와 남성혐오를 표방하는 온라인 사이트 워마드는 문 대통령의 얼굴에 나체를 합성한 사진이나 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나체를 합성한 사진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워마드는 특정 종교를 조롱하는 내용을 담은 글을 다수 게시해 여론의 비난을 받은바 있다. 경찰은 오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해 자세한 고발 경위와 내용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게시글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글을 게시한 사람을 특정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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