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혐의' 프로야구 윤성환 전 투수 구속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거액 도박을 한 혐의로 체포된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출신 윤성환(39)이 구속됐다.

불법 도박 혐의를 받는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이 3일 오후 대구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정호 대구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윤씨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불법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 ‘승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윤씨는 지난해 9월 지인에게 5억원을 받아 사설 스포츠토토 등 불법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박 혐의 외에도 윤씨가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지난 1일 윤씨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인 뒤, 다음날(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