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서울’ 광명뉴타운…1.2만세대 분양 대전 개막

광명자이더샵포레나, 8일 분양 시작
센트럴아이파크·자이힐스뷰 등 대기
"완판 예상 속…비싼 분양가가 관건"
  • 등록 2023-05-02 오후 6:48:56

    수정 2023-05-02 오후 7:43:54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1만2000여 가구가 분양 예정인 ‘광명뉴타운’ 분양 대전의 막이 올랐다. 광명1구역을 시작으로 2·4·5구역이 올해 분양할 예정이다.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서울 청약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광명 청약시장의 흥행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가 모델하우스를 열고 오는 8일부터 분양에 돌입한다. 뒤이어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고 하반기에는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광명자이힐스뷰(2878가구)가 예정돼 있다.

그중에서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한화 건설부문 등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1군 건설사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단지다. 이 단지는 광명1R 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 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38층, 28개 동, 총 3585가구 규모다. 이 중 8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39㎡ 303가구 △49㎡A 1가구 △49㎡B 392가구 △74㎡C 24가구 △84㎡A 2가구 △84㎡B 68가구 △112㎡ 19가구 등이다. 청약일정은 내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다. 광명시는 지역번호 ‘02’를 사용하고 서울 구로구·금천구와 맞붙어 있어 ‘준서울’ 입지로 통한다. 여기에 여의도·서울역 등 서울 핵심지역과 연결되는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와 광명뉴타운 개발 호재까지 있어 실수요자 관심이 많은 지역이다. 다만 규제 지역에서 벗어나면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분양가가 비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평균 2700만원 수준이다. 84㎡기준 분양가는 9억~10억원대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조감도 (자료=GS건설)
실제로 2017년 첫 분양한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84.99㎡는 지난달 9억원에 팔렸다. 시세 차익이 없을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흥행 여부에 따라 앞으로 이어질 광명 뉴타운 분양을 결정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광명뉴타운에서 대규모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긴 하지만 우수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어 완판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광명뉴타운 재개발 단지는 재개발 물건일 때도 인기가 많던 지역이라 완판할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며 “청약 제도 완화로 입지가 우수한 지역은 속속 완판하고 있는 만큼 서울권인데다 브랜드, 단지 규모 등이 우수해 광명뉴타운도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수석전문위원은 “다만 최근 분양시장에서 가장 큰 키워드가 분양가”라며 “국평(국민평형) 분양가가 서울 외곽 구축도 살 수준이어서 망설이는 실수요자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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