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한변호사협회가 새롭게 출발하는 새내기 법조인들을 위해 선배 법조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직접 전할 교류의 장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
대한변협(협회장 이찬희)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대한변협회관 18층 대회의실에서 ‘함께 걷는 청변-셰르파 멘토링 프로그램’에 멘토 위촉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 대한변호사협회가 15일 서울 강남구 대한변협회관 18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청변-셰르파 멘토링’ 위촉식에서 멘토 변호사로 위촉된 선배 변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변호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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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은 선·후배 간의 교류를 통해 청년변호사들의 고민과 애로사항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들에게 선배 법조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직접 공유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변협 청년변호사특별위원회와 한국청년변호사회가 기획·제안했으며, 대한변협이 이를 적극 수용해 진행을 맡았다.
‘셰르파’는 티베트어로 ‘동쪽 사람’을 의미하며, 히말라야 등 높은 산악지대를 오를 때 필요한 길잡이를 뜻한다.
구체적으로 곽호근(사법연수원 41기), 김운용(변호사시험 3회), 이수련(변호사시험 8회) 변호사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34명의 선배 변호사들이 참여해 이날 멘토 변호사로 위촉됐다. 멘티 변호사로는 17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멘토 변호사들과 이달부터 12월까지 6개월 간 적극 소통하며 멘토링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멘토-멘티 변호사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주기적인 사후보고회와 우수 멘토 선정 등을 펼치며 꾸준한 교류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선·후배 법조인 간 멘토-멘티 관계를 형성하고 유대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법조인들이 가질 수 있는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와 더불어 청년 변호사들이 진로 역시 탐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