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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5일 A씨와 쌍둥이 자매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였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시험지를 유출한(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병원에 입원 중인 쌍둥이 동생 B(17)양을 병원에 방문해 조사하는 한편 아버지 A씨와 쌍둥이 언니인 C(17)양을 경찰서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아울러 지난 26일 문제유출 의혹과 관련해 숙명여고 교사 3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쌍둥이 학생이 문·이과 전교 1등을 석권한 올해 1학기 성적과 1학년이던 지난해 성적까지 포함해 재학 기간 전체로 수사 대상을 넓힌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를 통해 전반적인 성적의 변화를 보고 있다”며 “조사를 마친 후 A씨 등에 대한 신병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 부녀 등 피의자들과 참고인들 진술 내용, 압수수색한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등에서 나온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과 임의제출 등을 통해 확보한 쌍둥이 학생의 학교·학원 성적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