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 40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미국의 희귀 10센트(약 140원) 동전이 최근 경매에서 50만 달러에 낙찰됐다.
| 노 S 다임 동전.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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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에 따르면 경매업체 캘리포니아 소재 경매업체인 그레이트 컬렉션은 전날 마감된 온라인 경매에서 1975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조폐국에서 발행한 10센트짜리 주화가 50만6250달러(약 7억6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동전의 별명은 ‘노 S 다임’으로, 정상적이라면 주조처인 샌프란시스코의 마크인 ‘S’가 새겨져 있어야 하지만 이 마크가 새겨지지 않은 동전이다. 조폐국은 수집용 동전으로 280만 개의 주화를 발행했는데 이 중 단 2개의 동전만 조폐국(민트 마크)을 나타내는 독특한 ‘S’ 문자가 없다.
| 1974년 발행된 샌프란시스코 주조처 마크 S가 새겨진 기념 주화. (사진=미 동전등급평가 사이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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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경매로 나온 노 S 다임은 지난 40여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동전이었다. 그레이트 컬렉션 측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세 자매가 남동생이 사망한 뒤 그가 40년 넘게 은행 금고에 보관했던 노 S 다임을 물려받아 경매에 내놓았다.
이 자매의 어머니는 지난 1978년 해당 주화를 1만8200달러, 현재 가치로는 약 9만 달러(약 1억2500만원) 정도에 매입했다. 세 자매는 낙농장을 운영하던 어머니가 그 동전을 재정적 안전망으로 여겼다고 전했다.
나머지 하나의 노 S 다임은 지난 2019년 경매에 나와 45만 6000달러(약 6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노 S 다임은 다른 수집가가 51만 6000달러(약 7억 1400만원)에 매입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