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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부모님의 상심이 커 빈소 조문은 받지 않습니다. 위로의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랍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고인의 영정사진을 함께 올렸다.
박 씨는 구독자 83만 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로, 보디빌딩 업계와 피트니스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2019년,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에서 보디빌딩 업계에 만연한 스테로이드 남용 사례를 폭로하며 스스로도 약물 오남용을 했음을 고백하는 영상을 게재해 큰 주목을 받았다.
박 씨는 이후 불법 약물 사용 및 판매 혐의(약사법 위반)로 스스로 경찰에 자수했고, 2019년 11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고인은 비보가 있기 하루 전 남긴 게시물에는 “오늘은 이두 운동. 체중이 110kg 에서 정체되었다. 먹는 노력을 안 하기 때문. 열정도 목표도 사라졌다. 많이 외롭다”는 글을 적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박 씨는 사망 5일 전까지만 해도 훈련 영상을 채널에 올렸던 터라 갑작스러운 비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항상 힘들고 불안해 보였는데 편히 잠들길” “너무 젊은 나이에 떠나셨다” “하늘에선 행복해야 해 형”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등의 댓글을 달며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