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
악재 또 악재뿐인 증시 : 이날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파란불을 켜며 마감했어요.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9% 내린 2645.65에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2.16% 급락한 872.44에 거래를 마쳤어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여요. 특히 서방의 러시아 중앙은행 해외자산 동결 조치 등 잇단 경제 제재로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진 게 직격탄을 날렸어요.
여기에 중국의 4대 거대도시 중 한 곳인 선전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면 봉쇄된 점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중국 선전시 봉쇄 조치 돌입 등 악재들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미국의 3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 불안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어요.
| (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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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큰손’ 중국 봉쇄령에 관련주 ‘휘청’ :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도시에 봉쇄 조처가 내려지자 중국 소비주가 하락했어요. 중국 소비 위축시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요. 이번에 봉쇄된 선전시는 인구 1700만의 거대 도시에요. 인구 2500만의 상하이에도 준봉쇄 수준의 조치가 내려졌어요. 주로 화장품과 의류 등 중국의 매출 기여도가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했어요. 패션기업 F&F를 비롯해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하락 마감했어요.
입국자 격리 면제 발표에 상승세를 이어가던 항공주가 다시 그 기세를 반납했어요. 고유가 장기화 우려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여요. 항공사 운영에 쓰이는 전체 비용 중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30%에 육박하는 만큼 유가 급등은 항공사에 부담이 돼요. 이 탓에
티웨이항공(091810)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아시아나항공(020560) 등이 하락 마감했어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임명하면서
줌인터넷(239340)이 상한가로 마감했어요. 안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 과학 경제 강국을 위한 국가 과학 기술 체계 구축과 지원 사업, 4차 산업 혁명 인재 양성 및 확보 등을 강조했었는데요. 윤 당선인 역시 인공지능(AI)과 반도체·로봇 등을 육성하겠다고 밝히면서 AI와 IT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어요. 이에 AI와 데이터산업 관련주로 꼽히는 줌인터넷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