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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남지방경찰청이 공개한 화재 당시 CCTV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8분 50초께 병원 1층 천장에서 작은 불꽃과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후 불꽃은 천장재를 태우기 시작했고 불똥이 병원 책상 등에 떨어지며 1분이 채 지나기도 전인 오전 3시 39분 27초께 책상에서 불길일 일며 삽시간에 번지기 시작했다.
간호사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전 3시 50분 대응 1단계, 오전 4시7분 대응 2단계를 잇따라 발령하고 펌프차 7대와 사다리차 3대 등 장비 50대와 소방관 270대, 의용소방대 60명 등 총 450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2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6시 1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다만 이번 화재로 현장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견됐고, 28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80대 여성 한명은 이날 오후 2시 48분께 부산 한 병원에서 사망해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27명으로 집계됐다. 병원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해당 병원 2018년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이후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에 포함됐지만, 2022년 8월까지 유예기간이어서 설치를 미뤄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