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보틱스, 산업용 자율주행으로 '기술대상' 산업부 장관상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는 ‘2024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서울로보틱스)

산업부가 매년 주최하는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국내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신기술 및 제품을 개발한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을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 시상식이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올해 기술대상에서, 서울로보틱스는 ‘인프라 상의 센싱, 연산 및 통신 장치를 이용한 레벨4 이상(LV4+) 자율주행 기술’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로보틱스의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도 자율주행 차량과 같이 운행할 수 있다.

자동차가 생산라인에서 주차장을 거쳐 판매를 위해 배와 차로 이동할 때, 서울로보틱스의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사용하면 운전할 필요가 없이 공장에서 나온 신차를 항만까지 무인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서울로보틱스는 탁송이 한 번 이뤄질 때마다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계약을 맺는다.

서울로보틱스는 복수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 해당 기술 계약 체결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폭설과 폭우 등 악천후에도 운전석이나 조수석에 안전요원이 없는 자율주행 기술을 완벽히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한빈 대표는 “2024 대한민국 기술대상 산업부 장관상 수상으로, 산업용 자율주행 분야에서 서울로보틱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혁신성과 상업성을 인정 받았다”면서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한 공모 자금으로 글로벌 자동차 물류 비즈니스 분야로 확장 및 미국과 중국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