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소방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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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안성에서 화재진압 중 순직한 석원호(45) 소방장에게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조문을 보냈다. 대통령이 순직한 소방관에게 직접 조문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소방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고(故) 석원호 소방장의 유가족에게 이 같은 내용의 조문을 소방청장을 통해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조문을 통해 “순직하신 석원호 소방장을 추모한다”며 “석원호 소방장은 고귀한 희생정신을 남기고 갔다”고 전했다. 이어 “고 석원호 소방장은 15년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소방관”이라며 “고인은 위험하고 긴박한 화재현장 가장 앞에서 화마와 맞서 싸워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석 소방장이) 경기도지사 표창과 송탄 소방서장 표장을 받기도 할 만큼 헌신적이며 탁월한 소방관이었다”며 “대한민국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석 소방장은 지난 6일 오후 1시 15분쯤 발생한 경기 안성의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숨졌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진화에 나섰던 석 소방장은 생존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하겠다며 지하층에 진입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순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