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모비스가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5’에 현대자동차그룹 중 유일하게 참가한다.
|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19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사업 방향성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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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CES 2025’에 부스를 마련해 배터리시스템(BSA), 차세대 전기차 구동시스템(PE시스템) 등 기술을 선보이고 완성차 기업을 상대로 영업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CES에 참가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기아는 격년 단위로 번갈아 가며 참가하다가 코로나19 이후로 불참한 뒤 올해 1월 양사가 모두 CES에 참가했다. 내년에는 현대차·기아 모두 불참하게 되면서 현대모비스가 단독으로 나서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미국에서 개최된 CES에 이어 지난 4월에는 중국 오토차이나에 참가했으며,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파리모터쇼에 참가하며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는 등 글로벌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처럼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수주를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내년 CES에는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완성차 글로벌 기업들이 모인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비계열 완성차 기업을 고객으로 적극 유치해 2033년까지 비계열 매출 비중을 현재 10%에서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지난 19일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2027년까지 연 평균 매출성장률 8% 이상, 영업이익률 5~6%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