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바라본 서울오페라앙상블… “현대오페라 맛보라”

  • 등록 2018-10-26 오후 6:03:42

    수정 2018-10-26 오후 6:03:42

사진=서울오페라앙상블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서울오페라앙상블이 달을 주제로 현대 음악의 두 거장, 아놀드 쇤베르크와 칼 오르프의 공연을 올린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구로아트벨리 예술극장에서 ‘현대오페라시리즈IV 달’을 공연한다. 그림형제의 동화를 바탕으로 작곡한 칼 오르프의 ‘달’과 아놀드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삐에로’로 네 번째 현대오페라시리즈다.

‘달’과 ‘달에 홀린 삐에로’는 한국에서 자주 만나기 어려운 오페라다. 오페라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소극장오페라의 다양성을 추구하려 기획했다. 원시적이고 강렬한 리듬의 오페라 ‘달’을 현대적으로 풀고 무조성음악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달에 홀린 삐에로’를 낭송음악극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소프라노 이효진, 박하나, 테너 차문수, 바리톤 최정훈, 김덕용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장누리, 지휘는 정주현이다. 장수동 예술감독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다.

장수동 예술감독은 “서울오페라앙상블은 해마다 소극장운동 차원에서 많은 소극장오페라 작품을 공연해 왔다”며 “‘달’과 ‘달에 홀린 삐에로’는 2011년부터 선보인 현대오페라 시리즈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서의 현대오페라는 여전히 낯설고 공연하기 어려운 오페라 장르”라며 “‘달’과 ‘달에 홀린 삐에로’로 현대오페라의 난제들을 공유하기 위한 시도이자 관객과의 교감을 높이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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