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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또 학교법인 스캔들에 휩싸였다.
일본 정부는 수의사 급증을 우려해 지난 52년 동안 대학 내 수의학과 신설을 막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가케학원이 운영하는 오카야마 이과대의 수의학부 신설을 허용했다. 정부의 이례적 결정에 당시에도 의혹이 나왔지만 정부 내부 문건이 공개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명예교장으로 있는 모리토모(森友) 학원이 오사카 시 소유 부지를 헐값 사들였다는 의혹이 채 해소되기도 전에 다른 학교법인 스캔들이 터지며 아베 총리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베 총리와 가케학원 이사장이 식사와 골프 등을 함께 해온 친구 사이인 만큼 청탁 개연성이 크다는 게 아사히의 주장이다. 야당도 이에 동조하며 해명 요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