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우크라인폼(UKRINFOR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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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러시아군이 군중들이 모여있는 시장에 공습을 가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2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아브디프카에 있는 한 마을의 시장에 포격을 가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사람들로 붐비는 중앙시장을 공격했다”며 시신과 포격으로 파괴된 시장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 시장은 군사와 관련된 시설이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며 “이번 무차별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을 죽이려는 러시아의 의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아브디프카는 친러시아 세력의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수도 도네츠크시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친러시아 세력은 8년 전 전체 주의 40% 지역에 대해 분리독립 선언을 하고 우크라이나군과 대치해왔다. 지난 5월 말 항구 마리우폴이 완전 점령되면서 러시아의 점령 비율은 60%까지 늘었다.
하지만 북부 관문인 크라마트로스크, 슬로비안스크 및 바크무트 등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막아내며 그 이상 진전은 없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달 1일 도네츠크주 북서부 끝에 있는 리만을 4개월여 만에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