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는 `맑은 크리스마스`…"이번 주말 한파·눈발 주의"

20일 기온 오르다가 이튿날부터 다시 금감
21일 수도권 포함 중부지역에 대설특보
크리스마스에는 고기압 영향 맑은 하늘
  • 등록 2024-12-19 오후 4:47:22

    수정 2024-12-19 오후 4:47:22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번 주말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기온이 떨어져 쌀쌀하겠다. 크리스마스에 국내 날씨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로 떨어져 추운 날씨를 보인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상청은 19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주말부터 점차 기온이 떨어져서 22일 한파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고 밝혔다. 21일에는 눈 또는 비가 곳곳에 내리고, 당분간 기온이 상승과 하강을 반복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0일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과 따뜻한 서해에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상승하겠다. 이 기온은 21일 다시 찬 성질의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고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20일 최저기온은 영하 8~3도, 낮 최고기온은 3~10도다. 오는 22일 아침 기온은 영하 13~1도, 낮 기온은 영하 2~6도 수준을 보이겠다.

한반도 서쪽 고기압과 동쪽 저기압 사이 기압골을 따라 눈·비구름대가 형성돼 주말에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20일 오전부터 밤사이 중국 산둥반도 남쪽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해상과 대기의 기온 차이에 의해 형성된 구름대가 내륙으로 밀려 들어오면서 해안가에는 강한 비가 내리고, 내륙에는 눈이 날릴 수 있다. 눈·비가 집중되는 중부 지역은 21일 최대 시간당 3㎝가량의 눈이 내려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눈·비구름은 같은 날 밤부터 전라도 해안과 제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예상 적설은 △수도권 1~5㎝ △강원 남부 내륙·산지 3~10㎝ △강원 중·북부 1~5㎝ △충청권 1~5㎝ △전북 1~5㎝ △전남 서해안 1㎝ 내외 △울릉도·독도 5~20㎝ △대구·경북 내륙 1~5㎝ △제주 5~15㎝이다. 20일~21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제주도 5~20㎜, 그 밖의 지역은 5㎜ 안팎이다.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하늘이 맑겠다. 이달 23~24일 한반도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크리스마스인 25일 밤부터 기압골이 북한 부근을 통과하지만, 기상청은 서해에서 구름이 유입되지 않아 강수 확률이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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