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경영진 규탄 집회 참가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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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대한항공 한 직원의 개인정보가 담긴 인사기록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단톡방)에 유출한 채팅방 참가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31일 대한항공 직원연대가 아시아나 직원연대 단톡방에 대한항공 직원 개인의 신상정보가 담긴 인사기록 게시한 작성자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한항공 소속 직원 유모씨의 인사기록이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 단톡방에 올라왔다. ‘(정비)가볼까’라는 아이디를 쓰는 단톡방 참가자가 올린 게시물에는 유씨의 실명뿐 아니라 생년월일, 사번, 부서, 직종, 인사발령 내용 등 인사기록이 들어가 있었다.
현재 이 단톡방에는 아시아나항공 직원 외에도 대한항공 일부 직원 등 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을 접수하고 이제 수사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고발인과 관련자들을 조사한 뒤 게시물을 올린 인물을 추적하고 유출경로와 유출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