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지주株, 배당과 실적 高高…올해도 ‘好好’

지방금융지주 실적 약진 두드러져
JB금융지주, 배당성향 20%…5년 연속 상승세
  • 등록 2021-02-10 오후 4:45:18

    수정 2021-02-10 오후 4:45:1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 성향을 제시한 지방금융지주사 종목이 눈길을 끈다. 최근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추가적인 배당 성향 상승이 예상된다는 전문가 전망이 나온다.

2월 이후 주가 상승률.(자료=마켓포인트)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BNK금융지주(138930)는 전 거래일 대비 0.52%(30원) 오른 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GB금융지주(139130)는 0.42%(30원) 내린 7050원에, JB금융지주는 0.52%(30원) 오른 5800원에 마감했다. 특히 JB금융지주(175330)는 전날 보합 마감을 제외하면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우선 JB금융지주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그룹 당기 순이익은 3635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6.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을 3841억원 예상하며 지난해 대비 5.7%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배당은 시장 기대치와 당사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불과 5년전 5% 배당성향이었는데 5년 연속 배당 성향을 상승시켜 20%까지 달성했으며 올해와 내년 추가적인 배당 성향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DGB금융지주는 순이자마진(NIM)의 반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동사는 지난해 배당성향 19.9%와 주당배당금(DPS) 390원을 발표한 바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밸류에이션 회복의 관건은 NIM 회복을 통한 은행 경상적 수익성의 개선과 자본비율 제고 그리고 안정적 배당성향 지속 확대”라고 짚었다.

가장 규모가 큰 BNK금융지주는 유일하게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성향으로 올해 22%, 중장기 25%를 제시했다”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편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방 금융지주사의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 증가율은 평균 3.4%로 JB금융지주가 4.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DGB금융지주(4%), BNK금융지주(2.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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