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 성향을 제시한 지방금융지주사 종목이 눈길을 끈다. 최근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추가적인 배당 성향 상승이 예상된다는 전문가 전망이 나온다.
| 2월 이후 주가 상승률.(자료=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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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BNK금융지주(138930)는 전 거래일 대비 0.52%(30원) 오른 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GB금융지주(139130)는 0.42%(30원) 내린 7050원에, JB금융지주는 0.52%(30원) 오른 5800원에 마감했다. 특히
JB금융지주(175330)는 전날 보합 마감을 제외하면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우선 JB금융지주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그룹 당기 순이익은 3635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6.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을 3841억원 예상하며 지난해 대비 5.7%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배당은 시장 기대치와 당사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불과 5년전 5% 배당성향이었는데 5년 연속 배당 성향을 상승시켜 20%까지 달성했으며 올해와 내년 추가적인 배당 성향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DGB금융지주는 순이자마진(NIM)의 반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동사는 지난해 배당성향 19.9%와 주당배당금(DPS) 390원을 발표한 바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밸류에이션 회복의 관건은 NIM 회복을 통한 은행 경상적 수익성의 개선과 자본비율 제고 그리고 안정적 배당성향 지속 확대”라고 짚었다.
가장 규모가 큰 BNK금융지주는 유일하게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성향으로 올해 22%, 중장기 25%를 제시했다”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편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방 금융지주사의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 증가율은 평균 3.4%로 JB금융지주가 4.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DGB금융지주(4%), BNK금융지주(2.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