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무거운 역사적 책임감을 느낍니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이 21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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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은 21일 오후 3년 임기 중 첫날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김 처장은 “공수처는 지난 1996년 참여연대 입법 청원으로 시작된 시대적 과제”라며 “25년 된 과제가 이제 정식으로 시작이 돼 역사적인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2003년에 우리나라가 국제연합(UN) 반부패협약에 가입했다”며 “반부패기구 설립을 못 했는데, 공수처가 출범하면 UN에서 요구가 되는 국제적인 과제도 이행하는 셈이 된다”고 평가했다.
첫 업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엔 “차장, 수사처 검사, 수사관 등 인선에 적어도 2달은 걸릴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지금 시점하고 두 달 후 수사의 진행 정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은 예단할 수 없다. 그래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인사청문회에 이어 1호 사건에 대한 섣부른 예단을 다시 한 번 차단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공수처는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김진욱 처장 취임식과 공수처 출범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현판 제막식에는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남기명 공수처 설립준비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