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500kg 물체 날아와 '쿵'…기절초풍할 정체

우주쓰레기 추정 물체 케냐 마을로 추락
지름 2.4m, 무게 499㎏ 고리형태
  • 등록 2025-01-02 오후 9:22:40

    수정 2025-01-02 오후 9:42:51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케냐 남부의 한 마을에 500kg에 가까운 우주쓰레기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미국 CBS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케냐에 떨어진 우주 쓰레기로 추정되는 물체. (사진=엑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케냐 남부의 마쿠에니 카운티 무쿠쿠 마을에 지름 약 2.4m, 무게 499㎏의 금속 고리 모양 물체가 떨어졌다.

케냐 우주국(KSA)에 따르면 로켓 발사체에서 분리된 고리로 추정되는 해당 물체는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연소하거나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 떨어지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KSA 떨어진 파편을 회수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추락한 물체가 공공안전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주 쓰레기가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떨어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2년 스페이스X의 드래건 캡슐 일부가 호주의 양 농장에 떨어지는 일이 있었다. 3월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금속 조각이 집에 떨어졌다는 플로리다주의 가정으로부터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6월에도 중국이 발사한 한 로켓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중국 남서부 마을에 떨어져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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