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길동 아파트서 화재…경찰 '방화 혐의' 30대男 체포

7일 오후 화재 발생…인명피해 없어
'자신이 불 질렀다' 주장 30대男 체포
  • 등록 2018-08-07 오후 5:48:52

    수정 2018-08-07 오후 5:48:52

서울 영등포경찰서 전경.(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신길동 소재 한 아파트에서 방화를 저지른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4분쯤 신길동의 한 아파트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16분 후인 12시 30분쯤 진화했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900만원 정도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화재 이후 ‘아들이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현장에서 자신이 불을 질렀다고 주장한 A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집에서는 다투는 소리가 자주 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현장에서 체포될 당시에는 범행을 인정했으나 경찰서에서 범행 동기와 경위 대한 진술은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정신병력과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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