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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이마트가 보유한 신세계라이브쇼핑 주식 707만8262주를 1417억7000만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I&C가 보유한 신세계라이브쇼핑 주식 418만1738주를 837억5600만원에 취득한다고 이날 함께 공시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신세계라이브쇼핑 주식 총 1126만주를 취득, 지분율 76.1%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신세계는 백화점의 오프라인 경쟁력에 더해 온라인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신세계가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온라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의 역량 결집을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백화점의 거래 규모 확대와 신규 고객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연간 취급액은 1조1000억원 규모로, 연간 방문횟수는 10억건에 달한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 매각으로 자금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고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을 추가로 확보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미국 나파밸리 와이너리를 인수하고 여의도 IFC 인수전에도 뛰어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