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일을 맞아 적절한 고위인사의 각 기념행사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방문 인사의 ‘급’이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러한 논의 자체가 양국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위안부 문제 관련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도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양국 정부의 인사가 참석하는 문제에 관한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같은 시기에 상대국을 교차 방문할 가능성에는 난색을 표했다.
그는 “미래의 상황에 대해서 뭐라 얘기할 수는 없지만 교차 방문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며 “교차방문은 생각하기 어려운 개념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일)정상회담은 회담을 위한 회담, 그 자체가 아니고 양국간에 지속가능한 신뢰가 구축될 수 있는 그런 회담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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