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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는 한일 정부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에 맞춰 정경두 국방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 사이 양자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해 10월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다.
회담에서는 주로 지난 4일 북한이 동해상에 쏜 단거리 발사체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이지만, 레이더 조사·초계기 위협비행 문제도 다룰지 주목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12월부터 레이더·초계기 사건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일본은 그동안 지난 초계기·레이더 사건에 대해 “사건 당시 자위대 초계기는 정상적인 비행을 했으며, 오히려 한국 해군함이 초계기를 향해 공격 직전 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사격통제 레이더를 가동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남해 인근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자위대 초계기의 비행고도가 표시된 레이더 영상 사진을 공개하며 일본 측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으나, 일본 측은 일방적으로 한국과의 협의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