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부진에 1분기 발목

  • 등록 2019-05-08 오후 5:13:24

    수정 2019-05-08 오후 5:13:24

한화케미칼 1분기 실적현황.(자료=한화케미칼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케미칼이 태양광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절반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원료가 안정화 등으로 다른 기초소재들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케미칼(009830)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2362억원, 영업이익 98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7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2.84% 감소한 부진한 실적이다. 다만 급격한 시황 악화로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 분기 대비해서는 흑자전환했다.

각 부문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기초소재 부문은 일부 주요 기초소재들의 영업이익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의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PE(폴리에틸렌)와 PVC(폴리염화비닐)는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안정화로 스프레드가 개선됐으며, CA(염소·가성소다)는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와 폴리실리콘은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이에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8% 감소한 537억원으로 집계됐다.

태양광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한 영업이익 48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도 흑자전환한 성과다.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고품질 모노(단결정)제품 수요의 증가와 원료인 웨이퍼 투입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또 전 분기에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소멸된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자동차 소재를 생산하는 가공소재 부문은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감소와 유럽 배기가스 기준 강화 등의 악재로 3분기 연속 영업적자(77억원)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PE, PVC 등 주요 제품 군에서 계절적 성수기,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 효과, 아시아 주요 수출 국가에서의 견고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 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태양광 부문은 미국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유럽, 호주 등 주요 타겟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로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특히 고품질 모노 제품의 수요 증가에 따른 평균 판매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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