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결기준 매출은 1조 5614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지만, 217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컬리 측은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공헌이익이 2019년부터 3년째 흑자를 달성했다며, 개선의 여지를 강조했다. 공헌이익은 매출에서 변동비를 차감한 금액을 말한다. 공헌이익 흑자는 인프라 투자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흑자 전환이 가능한 구조가 완성됐다는 의미다.
당기순손실은 2020년의 2224억원에서 지난해 1조2903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실제 비용상승에 따른 손실이 아닌, 우선주를 부채로 인식함에 따른 회계상의 착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모든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함으로써 장부상 손실은 이미 해소됐으며 올해 회계연도부터는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컬리는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을 추진 중이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컬리는 세계 최초로 새벽 배송이라는 거대 시장을 창출했으며, 해당 영역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는 다양한 쇼핑이 가능한 일상 장보기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