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나신평, 에코프로비엠 신용등급 ‘A-’ 상향…“사업 기반 안정적”

에코프로비엠 장기신용등급 ‘BBB+’→‘A-’
지난해 말 기준 양극재 생산능력 연간 약 18만톤
“양호한 채무상환능력 유지할 것”
  • 등록 2023-04-27 오후 6:14:42

    수정 2023-04-27 오후 6:14:42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장기신용등급을 ‘A-’로 상향 조정했다. 전방 산업의 높은 성장성에 따라 최근 매출 규모가 크게 확대됐으며, 사업 기반이 안정적이라는 이유다.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 본사. (사진=에코프로비엠)
나신평은 27일 에코프로비엠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단기신용등급도 기존 ‘A3+’에서 ‘A2-’로 올렸다.

에코프로비엠은 이차전지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를 주로 생산한다. 연결기준 매출액의 경우 △2020년 8547억원 △2021년 1조4856억원 △2022년 5조3576억원 등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 구성을 살펴보면 전기차(EV)용 제품 매출액이 △2020년 3098억원 △2021년 6486억원 △2022년 3조1572억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박종일 선임연구원은 “향후 전기차 확대가 이차전지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용 이차전지에 적합한 고에너지밀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NCM(니켈·코발트·망간) 제품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사업 기반도 안정적이다. 에코프로비엠은 독자 개발한 코어쉘 그래디언트(CSG) 양극재 기술을 통해 제품을 상용화하는 등 지난해 말 기준 연간 약 18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LFP(리튬·인산·철)를 제외한 양극재 시장에서 6.6%의 글로벌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차전지 선도 기업인 삼성SDI, SK온 등을 판매처로 확보하고 있다”면서 “주요 원료인 수산화리튬과 NCM 전구체 중 상당 부분을 계열회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서 매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이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로 차입금이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이익창출력도 확대됐다. 또 2019년 1782억원, 2022년 6246억원의 유상증자 대금이 유입되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도 개선됐다.

박 연구원은 “이차전지 시장의 높은 성장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이익창출력이 제고될 것으로 보이며, 차입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채무상환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신평은 SK어드밴스드의 상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총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3배 미만’, ‘순차입금의존도 30% 이하 상태 지속’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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