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항체가 최근 질병관리본부 중화능력 평가시험에서 G614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D614 보다 10배 이상의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 셀트리온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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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질본 중화능 시험에 사용된 G614 변이 바이러스는 국내 이태원 클럽 감염자에게서 처음 발견된 것이다. 지난 1~2월 코로나19 국내 유행 초기에 발견된 바이러스의 유전형(그룹)은 ‘S’와 ‘V’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G’그룹이 주로 나타나고 있다.
G그룹은 국내에서도 지속 발견되고 있다. 이태원 클럽, 대전 방문판매,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더구나 코로나19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70% 이상 발견되는 주요 유전형으로 꼽힌다.
G그룹 바이러스는 최근 해외 연구결과에서 전파력이 최대 6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듀크대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연구진은 영국 코로나19 입원 환자 999명 대상 분석 결과에서 변종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기존 대비 3~6배까지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의 중화 항체는 유독 G614 변이 바이러스에 강한 특성을 보였다. 셀트리온의 중화항체는 질본에 의뢰해 진행한 세포실험에서 D614 바이러스 대상 확인된 중화능력보다 G614 변이 바이러스 대상일 때 10배의 효과를 입증했다.
실제 치료제로 개발했을 때 G614 변이체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무력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